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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추전만이 방석 1번 숙제를 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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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승 작성일08-09-21 조회7,098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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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몸살림을 시작하기 전에 심한 요추전만(요추전만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일단 이렇게 표현하겠습니다.)이었습니다. 웃통을 벗고 옆모습을 거울로 보면 허리가 S자로 휘어 있어 당시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보기에도 정상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몸살림을 시작한 후에도 한 2년 동안을 운동을 잘못하여 전만을 오히려 더 심하게 했었습니다. 허리를 무조건 S자로 휘게 하면 좋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안그래도 휘어있는 허리를 더 휘게 했었죠. 그후로 여러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전만이 어떤 것인지 이해할 수 있었고 지금은 전만을 완전히 고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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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요추전만은 요추전만이 아니라 골반전만이라고 해야합니다. 골반이 앞으로 기울면서 요추가 앞으로 휜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골반에서 뒤로 굽어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설명을 보충하기 위해 올렸는데 자세가 좀 잘못되있기는 했어도 제가 설명하고자 하는 것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골반이 전만이 되어도 요추는 골반에서 뒤로 휘는지 그 이유를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골반은 척추의 주춧돌과 같은 역활을 합니다. 따라서 골반이 앞으로 기울면 척추 전체가 앞으로 기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생명체이므로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 있다고 상체 전체가 무너지는 일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경사진 땅에서 나무가 자랄 때 땅에 직각이 되게 곧게 자라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향해 휘어 자라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골반이 앞으로 기울면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요추는 골반에서 뒤로 휘면서 몸의 균형을 맟춥니다. 그래서 전만이 심한 사람은 골반은 똑바로 하고 서게 하려고 하면 몸 전체가 뒤로 기울어져 버리려고 하는 현상이 생깁니다.


 


전만이 있는 사람을 자리에 앉게 하면 요추 부분이 쏙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뒤로 튀어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그런 사람을 바닥에 엎드리게 한 후 요추 부분을 만져보면 뒤로 굽어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있을 때에는 골반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요추도 앞으로 휘어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자리에 앉거나 엎드리면 요추의 원래 모양이 나오는 것입니다. 학암송 님께서 요추전만이라고 올리신 동영상에 나온 청년도 등뼈 밑부분과 요추가 뒤로 튀어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만의 첫 번째 원인은 고관절이 앞으로 틀어지는 것입니다. 고관절이 앞으로 틀어지면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골반이 전만이 되고 요추도 앞으로 튀어나온 것 처럼 보이게 됩니다.


 


 


굳이 근육에서 원인을 찾자면 요근이 아니라 골반과 다리의 근육이 원인이 됩니다. 오랜 세월동안 골반이 전만된 상태에서 살다보니 다리와 골반의 근육이 그 상태에 맞게 형성이 되있어 몸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서려고 하면 자기도 모르게 골반이 전만이 됩니다.


 


따라서 요추전만 또는 골반전만의 교정은 자신의 골반을 똑바른 각도로 유지하고 서거나 걷는 훈련을 하는 데서 부터 시작합니다. 앞뒤로 기운 상태가 아닌 중립의 상태를 유지하는 연습을 해야하죠. 오랫동안 전만으로 살아온 사람은 다리와 골반의 근육이 그 상태에 맡추어져 있기 때문에 중립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계속 노력하다 보면 조금씩 정상적인 골반의 자세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골반을 제자리에 놓는 훈련을 하면서 동시게 해야 될 것은 뒤로 튀어나온 요추와 흉추 밑부분을 제자리에 돌려 놓는 것입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방석 1번 숙제입니다. 방석 1번 숙제의 목적은 엉치뼈를 제자리에 맞추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척추의 뿌리가 되는 요추와 흉추 밑부분을 펴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방석숙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만을 제대로 이해하게 위해서는 근육과 관절이 아니라 자세와 몸의 형태를 중심으로 봐야 합니다. 원래 정상적인 모양에서 벗어나 있는 골반과 척추를 원래의 모양대로 되돌려 놓으면 전만이 해결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관절과 근육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겠죠. 그리고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운동이 방석 1번 숙제와 걷기 운동입니다. 이 두가지 운동을 제대로 하면 다른 운동이 필요하지 않고 다른 어떤 운동보다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작용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척추가 정상적인 S자 모양을 가지는 것과 비정상적으로 휘어 있는 것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차이는 골반의 각도 입니다. 정상적인 척추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골반이 평형이 된 상태에서  척추가 S자 모양을 이루는 반면 비정상적으로 휜 사람은 골반이 전만이 된 상태에서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굽습니다. 두번째 차이는 골반에서 시작한 척추가 어디서 부터 뒤로 굽기 시작하는지 입니다. 정상적인 척추 모양을 가진 사람은 요추 1번과 까지는 척추가 안으로 살짝 들어가는 모양이 되고 훙추 12번 부터 뒤로 나오기 시작해 7번 흉추에서 다시 앞으로 굽기 시작합니니다. 반면에 비정상적으로 휜 사람은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 있기 때문에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요추에서 부터 뒤로 굽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S라인을 가진 사람을 보면 허리가 완만한 곡선을 가지는 반면 비정상적으로 휜사람은 거친 곡선을 갖게 됩니다.


 


지금까진 쓴 글은 제 몸에 대한 경험과 몸살림운동 지도와 교정을 하면서 봐왔던 것들을 토대로 제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느티나무님의 댓글

느티나무 작성일

 

고3인 제 딸 아이가 그렇습니다. 선 상태와 앉은 상태에서 허리 모습이 달라서 어떻게 해석해야할 지 난감했었는데, 이제 의문이 풀리는 군요. 그리고 고관절이 앞으로 틀어졌다는 것은 대전자가 외회전되었다는 의미이죠? 아이가 누운 상태에서는 발이 거의 바닥에 닿을 정도로 기울어버립니다. 허벅지는 상당히 굵고 단단한 편인데다 엉덩이는 크고 뒤로 볼록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해가 안되는건 2번 체조를 시켜보면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을  너무나 쉽게 한다는 것입니다.



사진이 보이질 않네요;;;

이재승님의 댓글

이재승 작성일

위에 쓰신 것만 보고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설명한 전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앞으로 틀어졌다는 것은 고관절이 내전되었다는 의미 입니다. 그리고 따님께서 발이 바닥에 눕고 앞으로 숙이는 동작을 쉽게 하신다면 고관절이 내전되거나 골반이 전만이 된 상태는 아닙니다. 반대로 고관절이 외전되어 있고 서 있는 자세를 보면 골반을 앞으로 내밀고 있는 자세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골반을 앞으로 내밀면서 서있기 때문에 서있을 때에는 허리가 움푹 들어가고 엉덩이가 나온 것 처럼 보이지만 자리에 앉거나 바닥에 엎드리고 보면 일자 허리가 되어 있습니다. 골반이 후만이 되면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골반을 앞으로 내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허리가 움푹 들어간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허리가 일자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느티나무님의 댓글

느티나무 작성일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엎드린 상태에서도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진게 확연히 보입니다. 엉치(후상장골극) 올려주기나 밟기를 해보면 골반의 경사가 급해서 미끄러지기 십상이라서...


허리가 1자인 것은 맞습니다. 흉추도 후만이 아니라 1자인 것 같고...


교정운동은 마찬가지로 1번방석과 걷기숙제를 하면 될까요?

이재승님의 댓글

이재승 작성일

대게 골반이 앞으로 기울면 발이 바닥에서 서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고관절이 심하게 틀어져서 잡아주는 근육에 힘이 없거나 한쪽 고관절이 내전되어 골반이 앞으로 기운 상태가 형성 된 후에 다른 고관절이 외전되었을 때에 골반이 전만인데도 발이 누울 수 있으나 보지 않고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1자로 되어 있는 척추에 만곡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방석 1번 숙제를 두껍게 하게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때 엉치뼈에는 방석이나 배게 등이 살짝 걸쳐지게만 하고 허리에 닿는 부분이 두꺼워야 합니다. 방석의 위쪽 끝은 흉추 8, 9 번 정도에 오게 하시구요. 허리에 만곡이 생기면 흉추에도 자연스럽게 곡선이 생기게 됩니다. 엎드린 상태에서 손으로 허리에서 흉추 7번 정도 까지 살짝 누르면서 밀어올려 주는 동작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걷기 숙제를 할 때나 평소에 서거나 걸을 때 골반이 기울지 않고 제자리를 유지하게 훈련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느티나무님의 댓글

느티나무 작성일

감사합니다. 숙제를 지속적으로 하게 하면서 관찰해 보아야겠습니다.

학암송님의 댓글

학암송 작성일

동영상에 나온 분은 회원으로 전만이 아닙니다. 시범을 보인 것입니다.


이재승님의 경우 척추전만과 굽은 등 자세 그리고 편평등 자세를 구분하고 판별할 수 있으신지요? 이재승님의 경우 요추전만이 아니라 혹 굽은등 자세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배가 나왔다고 무조건 요추전만이 아닙니다. 골반이 전방으로 이동할수도 있고 골반이 전방회전 될 수도 있고 또 배가 나와도 골반은 오히려 후방경사될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해 주고 숙제를 적절히 아픈 분들에게 맞게 조정을 해 주어야 합니다. 저는 1번 숙제를 골반숙제라고 하는데 이것 아주 쉬운 것 같은데 할수로 어려운 것이더군요. 방석의 두깨, 방석 위치 그리고 다른 동작과의 결합 여부에 따라 효과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또한 걷기 숙제도 깍지끼고 걷기가 초기엔 도움이 되지만 나중에 오히려 골반의 움직임을 제한해서 근육이 잘 안 풀리더군요.


앞으로 이 자세에 대한 분석을 우암골 까페에 고현일님의 경우를 가지고 토론해 보겠습니다.

학암송님의 댓글

학암송 작성일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은 골반이 순수하게 전만이나 후만인 경우보다는 좌우가 반대로 뒤틀린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흉추로 올라갈 수록 측만이 되어 한마디로 종합병원이 됩니다. 이런 경우 방석만으로 잡는다면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고 결국 포기하고 말 것입니다. 이럴 때 삼각대나 아니면 다른 대용품을 사용해서라고 골반의 상태에 맞는 운동과 숙제를 지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골반변형의 원인 근육도 다리가 중요하다 고관절이 중요하다가 아니라 복직근과 척주기립근 등 전체적인 근육의 연관성을 가지고 하나 하나가 아니라 동시게 풀어주어야 효과가 있지 다리근육, 고관절 근육 그런식으로 하다보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런 몸에 대한 눈을 기르기 위해 근육공부와 골격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 몸하나 건강하게 하려면 이런 공부가 필요없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숙제방법을 지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공부입니다. 그래서 이재승님도 미국에 가서 공부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 자세 부분에 대해선 우암골 까페에 들어오셔서 토론해 봅시다. 이곳은 사진과 동영상 올리는데 제약이 많아서 입니다.

이재승님의 댓글

이재승 작성일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학암송 님과 저는 몸살림을 이해하는 방법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학암송 님께서는 의학공부를 하셨고 저는 인체에 관한 공부라야 인체해부학 수업 한 학기 들은 것 밖에 없으니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할 것 같습니다.


전만에 대해서는 저도 더 관찰을 하고 생각을 해봐야 겠습니다.


아직 확실하지 않은데 너무 주제 넘게 단정적으로 글을 올린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저 혼자 만의 경험으로 글을 쓴 건 아니라는 것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우암골 까페는 한국에 가면 가입하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 있는 동안은 최대한 영문으로 된 글을 많이 봐야 하니까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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