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2월부터 왼쪽 어깨에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 병원을 전전했고, 회전근개 부분파열과 오십견 진단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움직일 때만 아픈 것이 아니고 앉아 있을 수도, 서 있을 수도, 더구나 누울 수는 전혀 없었던 극심한 통증이더라고요.

진통제를 먹어도 저의 경우에는 효과가 없었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면 조금은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약이나 주사와 함께 병원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한 처방은 당연하게도(?) 운동 요법이었는데요, 집에서 나름 지침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별 차도는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하는 것이다 보니 정확하지 않은 자세로 그저 열심히만 했나 봅니다.

제가 많이 아파하는 것을 보고 적극적으로 권유해 주신 분이 계셨어요. 예전에 몸살림 운동이라는 명칭이었을 때 수련을 받은 분이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검색하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중앙운동원에서 23년 7월 초부터 수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년이 되었네요. 벌써.

월요일 저녁반, 채규운 사범님께서 친절하게, 그리고 팔이 아픈 것을 고려해서 무리 되지 않게 섬세한 지도를 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하시는 회원분들은 이미 운동을 시작하신 지 수 년 이상 된 베테랑들이셨는데, 팔이 안 움직여 제대로 된 동작이 하나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잘 한다고 격려를 해주셨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1년이 지난 지금은요. ^^

팔이 움직이는 범위는 확연하게 넓어졌고, 통증도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저는 몸펴기 운동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깨뿐만이 아니라 구부정한 우리 대부분의 자세로부터 오는 여러 가지 통증들을 교정해줄 수 있는 너무나 좋은 운동이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열심히 해 보려고 합니다.

처음 추천해 주신 분과, 채규운 사범님 이하 함께 운동하시는 월요일 저녁반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